굴착기 6수 합격 후기

드디어 굴착기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참 힘들었네요 ㅎㅎ

학원까지 다녔는데 6번 만에 취득하였습니다;;

원래는 이날도 불합격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오전 9시 확인 후 10시부터 접수 시작하면 바로 첫 빠따로 접수하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행은 나름 깔끔하게 되었지만 (마지막 주차하고 내려보니 차량이 똑바르긴 하나 한가운데가 아니고 왼쪽으로 조금 치우쳐 있었습니다.) 굴착이 문제였습니다. 첫 삽부터 흙량이 부족하단 걸 제가 느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진행한 건 한번 정도는 봐준다는 얘기가 있었고 시간초과가 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2~3번째 삽도 만족스럽지 못하였고, 마지막 삽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바가지 오므리는데 흙이 하나도 없네..? ㅎㅎㅎ

이건 안 되겠다 싶어 다시 펐습니다. 모든 수험자 분이 흙이 고봉으로 퍼졌고 흙이 너무 곱다 보니 스윙하면서 무조건 흙이 흘리게 되어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다 고봉으로 펐는데 저만 흙이 평적 이하였습니다. 마지막 평탄 작업 하면서도 원래

땅과 배토한 부분 흙이 거의 평평해야 하는데 저는 흙량이 계속 부족하여 땅보다 배토하는 부분이 현저하게 아래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시험 종료 후 감독관 님이 부르셔서 흙량지적 받았고 흙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탄을 하나 마나 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그럼 실격인가요?" 라고 여쭈어 보니 채점은 2명의 감독관이 하기 때문에 결과는 기다려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가려는데 다른 시험관 님이 위에서 흙 풀 때 흙량 보이지 않냐고 여쭈어 보시네요. 차라리 다시 푸지 그랬냐고

(말이 쉽지 진행 시간이 안 나오는데..ㅠㅠ)

계속 저는 한숨만 쉬었고 감독관님이 시험 본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다음번엔 잘할 거라고 말씀해 주시길래

지금 6번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왜 아직도 이 모양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포기해야 할까 봐요~~~

이러고 한숨만 푹푹 쉬다 왔습니다.

 

매번 10시 땡 되면 접속하였는데 마지막 날에만 잊고 있다가 오후 4시가 되어 접속하였습니다.

원래 집 가까운 인천 항만으로 하려다가 인원수 마감되어 마지막에 보았던 김포로 접수하였고

김포가 2군데 있습니다. 김포 신진과 그냥 김포 이것도 김포 신진으로 잘못 접수하여 주소 확인해 보고

취소 후 마지막 한자리 남은 김포로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집이 김포라서 시험 보는 김에 가족과 누나네 가족과 어머니 집에서 모이고 하룻밤 자고 시험 보러 갔습니다.

번호도 제발 7번 걸려라 했는데 7번 걸리고 ㅎㅎ 행운의 숫자가 7이라서가 아니고 수험자 분이 대략 15명 정도 본다고 하면 맨 뒷번호는 기다리다가 진이 빠지고 너무 앞번호면 주행하다가 실격되시는 분 계시면 굴착시 제가 너무 앞번호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7번에 주행에서 2명 정도 실격 되시면 굴착시 제가 5번 이면 어느 정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마지막 번호가 8번이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8번 되었어도 좋았을 뻔했네요 (오후 2시 시험)

그전 타임 수험자 분들이 대거 굴착으로 넘어가셔서 30분 정도 더 기다린 뒤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어차피 그분들은 굴착하는데 우린 주행하면 될 것 같은데 그분들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리네요

그 정도로 합격률이 높았습니다.

 

시험감독관 분이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데 김포가 제일 합격률 높은 거 같다고 하시네요

같이 시험 본 수험자 분 중 굴착기 관련 회사 다니 시는거 같던데 주행해보시고 차량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전진 후 후진 할 때 원래 차량이 조금 옆으로 밀리는데 여긴 전혀 밀림이 없다고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참고로 차량은 주행, 굴착 둘 다 현대 145w입니다. 김포의 장점은 수험자 분이 굴착시험 볼 때 컨테이너에서 대기하는데 굴착 바로 앞에 있어서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누가 첫 삽부터 투수를 깊게 박아 흙을 푸던데 그렇게 되면 흙이 가상선 뒤로 산처럼 쌓이는 걸 봐서

나는 시작과 동시에 바가지를 접을게 아니고 살짝 위로 올리면서 퍼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흙량이 ㅋㅋㅋ

 

시험 끝나고 어머니 집에 도착하였을 때도 이번에도 떨어질 것 같다. 굴착은 흙량이 중요한데 내가봐도 흙량이 너무 적었다. 말씀드리고 아쉬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다들 흙량이 고봉으로 퍼지는데 왜 나만 흙량이 적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흙을 품과 동시에 레버를 9시 에서 7시로 자연스레 하는 연속동작이 문제같다는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번 시험때는 바가지가 흙을 푸면서 다 닫힐때 까지 7시를 없애고 9시 에서 6시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구 흙을 풀 때마다 차가 조금 끌려간다는 느낌을 여러 시험장에서 매번 겪어서 항상 rpm 7단으로 하던걸 그 이상으로 올려볼 생각 이였습니다.

주행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출발도 못하셔서 실격당하셨고 굴착에서는 굴착 관련 종사자 분이 처음 스윙하면서 꿀렁거려서 흙을 많이 쏟으셨는데 두 번째도 같은 실수를 하셔서 실격당하셨습니다. 그거에 비하면 그날따라 정말 운 좋게 주행부터 굴착은 정말 꿀렁거림 하나도 없이 아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차량이 좋았던 듯합니다.

 

인천에서 hrd 굴착기 학원을 다녔고 수료와 동시에 바로 다음날 굴착기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원 장비는 현대 140w이었습니다.

(학원에 자체 시험장이 없어서 인천 항만으로 향하였습니다.)

 

첫 번째 시험 22년 17회 시험 인천 항만 장비 두산 DX140w 주행 끝나기 직전 시간초과 실격

마지막 들어오기 직전 오른쪽이 라인을 밟을 것 같아서 수정 한번 함 (처음부터 엄청 천천히 주행)

 

두 번째 시험 22년 19회 시험 경기 화성 장비 현대 145w (주행), 현대 140w (굴착) 

전진 주행 후 후진할 때 차량 힘이 좋은 건지 한번 울컥 거림, 두 번째 굴착 후 선회 하다가 선회 라인 스치듯 지나감 실격

주행 21점, 굴착 실격

 

세 번째 시험 22년 21회 시험 경기 파주  장비 현대 140w

후진 주행 하면서 라인 터치 할 것 같아서 전진 주행 정지 구간까지 차량 끌고 옴 이때 앞바퀴가 라인 터치 할 것 같아서 브레이크 세게 밟았다가 차가 꿀렁거림 주행 끝나고 바로 감독관 님한테 지적받음

주행 점수 안 나올 거 같으니 굴착이라도 잘하시라고....

굴착 흙량 부족, 계속 꿀렁거림, 평탄 안돼서 하는 시늉만 함 ㅋㅋㅋ

주행 14점, 굴착 31점 총점 45점 점수 미달 

 

네 번째 시험 22년 23회 시험 경기 화성 다시 감

전진 주행 완료 후 굴착 스윙라인 이번엔 아얘 끊어먹음 (점수 확인 못함)

 

22년 24회를 끝으로 22년은 시험이 없음

 

23년 1회 시험은 계속 떨어질 것 같아서 집이랑 가까운 인천 항만에서 무한 도전을 계획하였으나

1회엔 항만에 시험이 없었음

 

그래서 어디로 할까 하다가 인천과 가까운 경기 김포로 하게 되었습니다. 김포 신진과 김포 중에 그냥 김포

주소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4로 245

 

다섯 번째 시험 23년 1회 시험 경기 김포 장비 현대 145w

전진 주행 후 일시정지 구간 정지 후 라인 따라서 전진하는데 1미터 이상 떨어져서 주행하였더니 오른쪽 바퀴가 라인을 밟아서 실격 (시험 본 것 중에 가장 빠르게 광탈 한 시간)

 

여섯 번째 시험 23년 3회 시험 경기 김포 다시 감

(이날도 인천 항만 접수하려고 하였으나 접수 기간을 잊고 있던 바람에 오후 4시에 접속 결과 항만은 마감ㅠ)

이날 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여러 군데 시험장을 다녀 본 결과 시험은 한 군데에서만 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파주와 김포 스윙라인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30~50cm 는 낮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학원에서 굴착 후 스윙하면서 라인을 자꾸 건드리거나 불안하신 분은 파주나 김포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량 또한 김포가 가장 새 차에 주행감도 좋았습니다. 가장 좋은 건 흙상태입니다. 흙이 밀가루처럼 엄청 곱습니다.

그래서 스윙할 때 무조건 흙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독관이 굴착 시범 보여줄 때 바람에 흙이 날려서 눈에 들어갔을 정도로 흙이 상당히 곱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수험자 분이 굴착 시험 보실 때 대기실이 굴착시험 바로 앞에 있어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같은 학원생 분 중에 한 분은 2번 만에 경기 화성에서 합격하셨고, 한분은 3번 만에 경기 파주에서 합격하셨습니다.

인천 항만 실격 되었을 때도 1번 뽑으셨던 어르신은 3회 만에 굴착 완료 하신 걸 보면 잘하시는 분들은 잘하십니다.

학원 없이 유튜브 영상만 보고 1번 만에 합격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시험장을 선택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저는 김포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유턴하자마자 바로 셀프 세차장 사잇길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처음 갔을 때 네비는 유턴하라고 하는데 시험장은 안 보여서 조금 헤맸습니다.

 

그럼 모두 합격기원 합니다.

 

굴착기 실기 시험 준비 방법 (tistory.com)

굴착기 실기 시험 준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