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실기 시험 준비 방법

지게차에 이어 이번엔 굴착기 학원과 실기시험을 봤던 경험을 토대로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필기, 실기시험 접수는 큐넷에서 한다.

Q-net 자격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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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또는 은퇴자한테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은 남성은 지게차, 여성은 제과제빵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만약 지게차만 취득하려고 했다면 학원을 안 다니고 그냥 도전해 봤을 것이다. 6종 통합 면허증을 만들었을 때도

1종 보통만 학원을 다니고 나머지 1종 대형 및 특수 트레일러, 레커, 2종 소형, 원동기 면허는 카페에서 공식을 보고 

붙을 때까지 계속 보았기 때문이다. 

지게차는 일하면서도 수시로 봤고 또 야간근무 땐 어쩔 수 없이 입식 지게차를 잠깐잠깐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대충 원리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공식이 나온 카페는 마하의 운전면허교실 : 네이버 카페 (naver.com)

마하의 운전면허교실 : 네이버 카페

정말 괜찮은 카페인 것 같다.

 

지게차와 다르게 굴착기는 주변에서 볼 기회가 적기 때문에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안았다.

현대 140w

일단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겁이 덜컥 났다. 이쪽으로 취업할지도 제대로 모르는데 괜히 배운다고 했나...란

생각도 들었다.

빨간색 원 부분에 의자 조절하는 검정색 레버가 있다. 승용차와 같은 위치

파란색 원 부분을 발로 밟으면 핸들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안전벨트는 처음부터 길~~~게 뽑아 주어야 한다.

출발 준비는 지게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감독관한테 등을 보여준 자세로 조심히 올라타서 안전벨트부터 착용한다.

굴착기 안전벨트는 한번 뽑을 때 길게 뽑아야 한다. 뽑았다가 다시 더 뽑으려고 하면 안 뽑힌다. 그럴 땐 다시 넣고 처음부터 다시 뽑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길~~~~게 뽑아서 장착하면 된다. 

 

안전벨트를 장착했다면 의자 위치 조절을 해준다. 의자 위치 조절 또한 지게차, 승용차와 같은 방식이다. 검은색 부분을 들어 올려주면 조절이 가능하다. 핸들 조절은 (가운데 사진 파란색 원을 참조하자...) 발로 밟아서 핸들을 앞으로 당기면 내 몸 쪽으로 핸들을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준비동작은 끝이 난다. 감독관한테 손을 들어 준비가 다 됐다는 사인을 보내면 된다.

그렇게 되면 감독관이 호각을 불고 1분 이내에 앞바퀴가 출발 지점을 지나면 된다.

빨간색 원 부분이 사이드 브레이크이다. 발로 밟으면 해제 되고 브레이크를 깊게 밟으면 채결된다.

지게차와 반대로 굴착기는 오른쪽 레버가 기어레버 이다.

감독관이 호각을 불었다면, 사이드를 풀어준다. 

사이드 푸는 방법은 발로 쇳덩이를 밟아 주면 브레이크가 위로 올라온다. 반대로 사이크를 체결하는 방법은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주면 쇳덩이가 툭~ 하며 올라오고 브레이크는 밟힌 상태로 고정이 된다.

 

사이드가 풀렸다면 브레이크를 살포시 밟아준다. (세게 밟으면 다시 사이드가 채결됨) 굴착기는 브레이크를 안 밟아도 일반 승용차나 지게차처럼 앞으로 나가질 않으니 안 밟아도 상관은 없다. 기어는 지게차와 반대이다. 지게차는 핸들 왼쪽이 기어이면 굴착기는 오른쪽이 기어이다. 작동방법은 지게차와 똑같다. 앞으로 밀면 전진 뒤로 밀면 후진이고 가운데에 위치하면 중립이다. 

앞바퀴가 정지선을 지나는 순간 핸들을 한바퀴 감아준다.

뒷바퀴가 정지선을 넘는 순간 핸들을 왼쪽으로 다 감아준다. (두바퀴 반)

앞바퀴가 출발선을 지나면 그때부터 다시 2분이 주어진다. 굴착기 주행은 전진했다가 다시 후진으로 출발점까지 되돌아와야 하며 총시간은 2분이다. 바퀴가 탈선하면 실격이다. 주행을 통과해야 굴착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주행에서 떨어진다고 한다. 

 

학원에서 배운 공식은 적당한 속도로 주행하다가 앞바퀴가 출발 라인을 밟으면 핸들을 한 바퀴 감고 이때 백미러 보고 뒷바퀴가 출발 라인을 밟는 순간 핸들을 다 감아 준다. 자동차는 좌, 우로 2바퀴씩 돌아가지만 굴착기는 좌, 우로 2바퀴 반이 돌아간다.

앞바퀴 한쪽이 정지선 중앙에 들어오면 브레이크를 밟고 1~2초간 정지 후 출발해 준다.

주행하다가 정지 라인에서 한번 정지를 해줘야 한다. 왼쪽 앞바퀴가 정지 라인 한가운데 정지하면 된다. 이때 굴착기 특성상 브레이크와 액셀 둘 다 안 밟아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무거워서) 그래도 브레이크는 밟아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다는 걸 확인시켜 줘야 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살포시 밟아준다. (세게 밟으면 사이드가 채결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한 2초 정도 정지하고 다시 출발하면 된다. 몇 초를 정지하던지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정지 구간에서 차가 확실하게 정지가 되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

라인을 80cm 간격을 두고 따라가 주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이제 왼쪽 빨간 선 (탈선 라인)에서 80cm 정도 유지하면서 가면 된다. 정지구간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핸들을 정면으로 돌린다면 힘들기 때문에 살짝 출발하면서 바퀴를 일자로 만들어 준다. 여기서 바로 80cm 정도로 맞춘다고 핸들 조작할 필요는 없다. 직진으로 가다가 왼쪽 탈선 라인과 거리가 1m "이상" 정도 됐다 싶으면 핸들을 서서히 감아 주어야 한다. 너무 빨리 감아도 그리고 너무 느리게 감아도 안된다. 하지만 일반 승용차보다는 빨리 감아야 한다. 승용차처럼 생각하고 핸들 돌렸다면 이미 늦기 때문이다. 

뒷바퀴 두개 다 정지선을 넘어야 한다.

조금 여유있게 앞으로 전진 하자.

뒷바퀴 두 개가 다 정지선을 넘어야 한다. (사진상 노란색 라인은 지게차 라인이니 신경 쓰지 말자) 정지선을 넘지 않고 후진한다면 실격이기 때문에 조금 여유 있게 앞으로 나아가 준다. 핸들이 오른쪽으로 다 감긴 상태일 텐데. 한 손으론 감긴 핸들이 풀리지 않게 고정해 주고 다른 한 손으로 기어를 후진으로 넣어준다. 이때도 브레이크를 살포시 밟아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다는 걸 감독관한테 확인시켜 줘야 한다.

후진할 땐 백미러를 보고 후진하면 된다.

백미러를 보고 후진하다 보면 일시 정지했던 구간이 보이기 시작한다. 백미러상 30cm 정도 공간이 열렸다면 바퀴를 일짜로 만들어 준다.

후진할 땐 감았던 핸들 그대로 (풀지 말고) 백미러만 보고 후진하면 된다.  백미러를 보고 후진하다 보면

백미러에 왼쪽 뒷바퀴와 중간에 정지했던 정지 라인이 보일 때가 있다. 백미러 기준으로 탈선 라인과 뒷바퀴 거리가 대략 30cm 정도로 보인다. 그때 앞바퀴를 일자로 만들어 준다.

뒷바퀴가 일시정지 구간 뒷 라인을 밟는 순간 핸들을 다 감아준다.

핸들을 좌측으로 빠르게 다 감아준다 (두바퀴 반)

바퀴가 일자 상태에서 뒷바퀴가 정지 라인 뒷선을 밟은 순간 핸들을 좌측으로 다 감아준다. 여기서 속도가 빠르다면 회전 반경이 넓어지고 속도가 완전 멈춘 상태에서 핸들을 돌린다면 엄청 힘들기 때문에 적당한 속도 유지가 관건이다.

뒷바퀴가 라인을 따라가면 된다. 대략 10cm정도 간격이면 좋다. 너무 좁으면 핸들을 반바퀴 풀어주고 바로 감아주자. 간격이 너무 넓다면 처음 일시정지 구간 까지 차를 가지고 와서 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앞바퀴가 정지선 가운데에 정지하면 된다.

마지막 코너 돌 때 탈선 라인과 뒷바퀴가 10cm 간격이 생기면 아주 이상적인 간격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벌어졌다면 수정을 해야 하는데 일반 승용차처럼 수정을 하면 안 되고 처음 정지 라인까지 다시 굴착기를 끌고 와야 한다. 반대로 간격이 너무 좁아서 뒷바퀴가 탈선 라인을 건드릴 것 같다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반 바퀴 풀었다가 바로 감아주면 된다. 여기서 반 바퀴 풀고 조금이라도 늦게 감으면 간격이 점점 멀어질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반 승용차로 생각해선 안된다. 반바퀴 풀고 바로 감아준다. 그래도 뒷바퀴가 라인을 밟을것 같으면 다시 한번 반바퀴 풀고 바로 감아주면 된다. 1~2회만 해도 충분하다. 간격이 넓어지는 것보다 좁아지는 게 수정하기가 더 수월하다.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좁아지면 밟을까 봐 불안 해지는 건 사실이다.

https://youtu.be/igE8d_YGGn4

동영상을 보면서 가상으로 연습해 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앞바퀴가 처음 출발선에 들어오면 주행시험은 끝난다. 주행에서 불합격 한 사람은 번호표를 반납하고 집으로 가면 된다. 

합격 하였다면 손잡이 부분을 잡고 천천히 감독관에게 등을 보여준 상태로 내려오자.

주행이 끝났다면 기어를 중립으로 두고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서 사이드를 채결시키고 처음에 핸들 각도를 조정하였다면 똑바로 만들어 주자. 안전벨트를 풀고 감독관에게 등을 보인 상태로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오면 된다. 교육받을 때 선생님께서 뛰어내리면 안 된다고 설명하셨고 과연 뛰어내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시험 볼 때 뛰어내리셔서 발목 삐끗하신 분을 보았다...;; 다치는 건 본인 손해이고 뛰어내렸다면 감점 사유이다. 굴착기는 1점이 아쉬우니 기본점수는 무조건 받아와야 한다.

 

주행에서 합격하였다면 굴착으로 넘어간다.

 

참고로 앞바퀴가 정지 라인에 잘 들어왔는데 뒷바퀴가 탈선 라인을 건드렸다고 해도 실격 사유는 아니란다. 시험장에서 감독관한테 들었음...(항만 기준)

파란색 화살표 방향대로 힘을 주어 파란색 원을 눌러주면 된다. 빨간색 원에 보이는 주황색을 90도 직각이 되도록 시계방향으로 돌려준다.

rpm 조정 다이얼 이다. 나는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린 후 (rpm10단) 왼쪽으로 3칸 내려준다. (rpm 7단)

최종적으로 이런 모양이 되면 된다.

굴착 중에 실격이 된다면 감독관이 빠르게 뛰어와서 주황색 레버를 아래로 내려버린다. 주황색 레버가 아래로 내려가면 아무런 작동이 되지 않는다.

 

굴착 준비는 주행과는 또 다르다. (처음이신 분은 감독관이 시범 보여줄 때 그리고 질문하라고 할 때 궁금한 걸 물어보면 된다.) 안전벨트를 하고 의자 조절하는 것만 동일하고 핸들 조정 및 기어 조작, 브레이크 액셀 조작은 필요 없다.

파란색 동그라미 친 것을 파란색 화살표 모양대로 힘을 줘서 내려준다.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 주황색 레버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직각이 되게 한다. RPM 조정은 가운데 사진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 다이얼 돌리듯 돌리면 된다. 참고로 나는 끝까지 돌린 뒤 3칸을 왼쪽으로 돌렸다...7단 (대략 5~8단으로 맞추면 된다.)

굴착 설명은 힘들기 때문에 여러 유튜브를 찾아보길 바란다. 사진은 학원 동기생이 준 걸 올려본다.

 

https://youtu.be/PLbfZjCEsfY

처음은 항만 두산 굴착기 주행, 굴착 DX140W이며, 주행하다가 마지막 앞바퀴가 출발 라인만 지나면 끝이었는데 시간 초과로 실격되었다...;; 첫 타임 시간대 시험 보신 학원 동기생 형님께서 차가 학원보다 예민해서 천천히 타라고 해서 그 말에 너무 천천히 탄 것 같다. 내 앞사람이 차량을 삐딱하게 대 놔서 감독관이 다시 해주거나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런 말 없이 바로 타라고 했다. 시간 초과 실격당해서 기어 중립 놓고 벨트 풀고 내리려는데 감독관이 다시 후진 넣고 조금만 더 뒤로 오세요...;; 아놔~~~!! 학원생 10명이 주행에서 다 떨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시험은 화성으로 갔다. 주행은 현대 145W 이며, 굴착은 140W 이다. 접수하다 보니 학원의 동기생 선배님을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접수해서 만났다. 차는 학원이랑 흡사 했지만 145W 이라 힘이 140W 보다 좋은건지 전진에서는 문제 없었으나 후진 기어 넣고 후진 할 때, 차가 힘이 좋아서 살짝 울컥거렸다. 바로 정지 후 악셀을 발끝으로 미세 조정 하였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분도 그랬다 ㅋㅋㅋㅋ 첫 시험 땐 6번으로 중간 번호 였지만 두번째 시험땐 1번을 뽑았다...;; 

 

굴착으로 넘어가서 두번째 흙 버리고 세 번째 흙 푸러 가면서 스윙 라인을 거의 스치듯 지나갔다가 실격당했다...ㅠㅠ

같이 보셨던 동기생 선배님은 손에 약간 장애가 있으셨는데 장애 서류를 제출하니 굴착 시간 4분에서 추가 46초 정도를 더 줬다고 했다. 장애 있으신 분들은 접수할 때 신청하면 된다. 그분은 64점으로 합격하셨다고 하셨다.

 

화성은 항만과 틀리게 주행에서 차가 조금만 삐뚤어져도 감독관이 차량을 다시 똑바로 대주셨다. 

세 번째는 파주로 향했다. 가면서 후회했다. 너무 멀었다. 주행과 굴착 현대 140W이었다. 학원에서 배운 장비와 같았지만 파주 시험장은 학원 자체 시험장이라서 파주 학원생들이 다들 잘해서 비교가 너무 심하게 됐다. 주행에서는 한분이 떨어졌지만 시간 초과 실격이었고, 첫 스타트부터 너무 느렸다. 처음 시험 볼 때 내 생각이 났다 ㅋㅋ 나는 맨 뒤에 줄을 섰지만 5번을 뽑았고 번호 뽑을 때 추첨함을 살짝 보면서 뽑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주행 후진하면서 거의 다 들어왔을 때 왼쪽 뒷바퀴와 탈선 라인이 너무 벌어졌다. 당황해서 바로 정지선까지 앞으로 나와서 수정을 하였고 수정하는 중에 브레이크에 힘이 들어가서 차가 급하게 멈췄다.;;; 다시 후진해서 완료하였으나 차도 삐딱하게 주차되었다. 감독관이 주행에서 점수가 너무 안 나올 것 같다며 굴착이라도 잘하라고 하였다...ㅠ

 

학원에서 굴착기 정말 잘 타던 젊은 2분(동기생)이 파주에서 주행에서 두 분 다 실격당했었는데.. 차량이 뭔가 틀린 건가.... 

 

어찌어찌 굴착으로 넘어갔고 똑같이 RPM 7단으로 설정 후 굴착을 시작하였으나 화성이랑 틀리게 차가 너무 울컥거렸다... 다행히 4번 굴착 후 평탄화를 하는데 오른쪽 손만 힘이 들어갔는지 붐만 상승되고 다시 시도했으나 또 붐만 상승...

앞으로 당기는 건 포기하고 미는 거라도 하자란 생각으로 밀고 바가지를 덮었다. 

 

또 감독관이 차가 너무 울컥거렸고 평탄화가 뒤쪽이 하나도 안됬다고 지적사항이 나왔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너무 못했다고 생각해서 반박은 못했다. 시간을 보여주며 (3분 20초) 차라리 평탄을 한번 더 하지 그랬냐고....난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모르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흙을 고봉으로 4 삽을 펐으니 아직 결과는 안 나왔으나 살~짝 기대 중이다.

 

ps : 차량은 화성이 나랑 맞는 듯했고 흙 상태는 파주가 제일 나은 듯하였다. 한 번만 더 화성으로 가고 그 뒤로 집이랑 가까운 항만으로만 가야 할 뜻 하다 ㅠㅠ

 

굴착기 실기 시험 응시료 : 27,800원

 

---------------------------- 추가 ----------------------------

또 떨어졌다 시뎅~~

 

굴착기 6수 합격 후기 (tistory.com)

굴착기 6수 합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