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라이트 무상 교체

k5 라이트 아세이 무상 교체받고 왔습니다.

경매로 K5 를 낙찰받고 집으로 끌고 오는 도중에 터널을 지나오는데 분명 라이트를 켰는데도 불구하고 라이트가 켜지질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라이트는 켜졌으나 광량이 안 나와서 안 켜졌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분명 라이트는 켜졌는데 앞은 안 보이는 기이한 현상~ 특히나 비 오는 날은 정말 쥐약입니다.

K5 까페에 가입해서 보니 반사판 녹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글이 메인에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즉 자동차 결함인 듯합니다.

 

차량마다 고질병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K5 차량은 엔진과 라이트 반사판인 듯합니다. 엔진은 제가 초창기 모델 세타엔진이라 더욱더 그렇게 생각한 듯합니다. 경매로 이것저것 찔러보다가 K5 낙찰되어 받은 것뿐 차량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ㅠ

가까운 곳은 어느 정도 보이긴 하나 타고 나가면 눈이 봉사가 됩니다.ㅠ

 

원래는 레이나 K3를 원했으나 같은 연식 같은 키롯수 대비 K5가 더 저렴하다는....;;;

(비인기 차종인 르쌍쉐 중형으로 가면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라이트 반사판 녹는 현상 이 당시 K5 차주들은 라이트 결함을 주장하였고 제조사 측에서는 인정을 안 하고 있는 터라

최대한 저렴하게 라이트를 고쳐야 했습니다.

 

현대 모비스에 문의 결과 라이트 아세이 통으로 한 개당 22만 원 정도가 발생하였습니다. (할로겐 기준)

거기에 공임비 별도

 

그다음으로 저렴한 방법이 라이트 반사판 크롬 증착해 주는 업체에 가서 맡기면 양쪽에 20만 원 정도에 교체가 가능하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크롬도금은 전문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어떤 업체는 은색락카를 칠하는 업체도 있다고 합니다.

 

가장 저렴한 건 직접 라이트를 분해 후 반사판을 업체에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구아방은 10mm 볼트 3개만 풀면 라이트가 빠지는데 K5는 범퍼를 탈거해야 라이트가 분해됩니다.;;

히팅건으로 열을 가열하면서 라이트 배를 갈라줘야 합니다. 가장 힘든 작업입니다. 그리고 콜타르본드 인지 저 검은색 본드가 옷에 묻으면 버려야 하므로 작업복을 입고 하셔야 합니다. 손에 뭍으면 진짜 골치 아파요~ 손에 뭍은 상태로 연장을 만지거나 라이트 앞부분 투명한 부분 만지게 된다면....;;;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왼쪽 동그란 부분이 하향등이고 오른쪽 네모난 부분이 상향등인데 하항등을 분해해야 합니다.

라이트 볼록렌즈 사이로 보니 반사판 녹아서 벗겨지려 하는 게 보입니다.

보시면 반사판이 녹아서 부서지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그랜저 IG 차량의 반사판입니다. 그랜저 반사판으로 이식해보려 했으나 실패~

실패한 IG 반사판을 크롬을 벗겨내서 듀플리 크롬락카로 칠해 보려고 시도해 봅니다. 억지로 크롬 반사판을 벗기려고 하였으나 벗기기가 힘드네요. 히팅건으로 가열해도 크롬 반사판이 벗겨지기는커녕 녹으려고 하였습니다. 대충 크롬락카를 칠해 보았으나 역시나 크롬이라기 보단 은색 락카에 가깝습니다. 은색과 크롬의 중간쯤?? 

크롬도금은 역시나 전문가의 손길이 거쳐야 합니다. 크롬도금 대전의 한 업체를 알아내어 전화 통화 후 택배로 보냈습니다.

견적은 10만 원 편도 택배비만 부담 - 총 105,000원 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전화통화 시 업자인지 물어보던데 업자한테는 아마 더 저렴하게 해 주시는 듯합니다. 제가 보낸 제품을 다시 도색해서 받을 건지 기존에 작업되어 있는 반사판과 맞교환할지 물어보셔서 맞교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왼쪽 상태 보면 안쪽에 뭉친 게 조금 보입니다.ㅠ

 

반사판만 교체 시 라이트를 가르고 반사판 제거 후 업체에 택배 보내고 다시 택배 받고 라이트 붙이고 라이트 장착 후 범퍼 장착까지 빨라야 3일은 걸립니다.

 

**업체에 맡긴다면 크롬 증착되어 있는 반사판만 가지고 있는 업체라면 하루 만에 작업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그리고 천천히 작업하려고 카페에서 반사판 녹은 라이트 중고로 한쌍에 50,000원 + 택배비 16,000원에 구입을 해 놓았습니다. 

부착은 다이소에서 파는 투명 실리콘으로 붙여주었습니다. 비 안 들어가는 게 목적이라 조금 덕지덕지 발랐더니 지저분하네요~ 어차피 밖에서는 안보이니깐 덕지덕지 발라 주었습니다.

반대쪽은 실리콘을 바른 뒤 손가락으로 문질러 주니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역시 해보면 해볼수록 실력이 조금씩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ㅎㅎ

후드를 닫으면 안 보이지만 후드를 열면 라이트가 더럽게 지저분하네요..;;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라이트를 제거하고 보니 라이트가 순정이 아닙니다. 또한 캡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전 차주도 라이트가 밝지 않아서 노력한 모습인가 봅니다.

시동을 끄면 후드 안에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조금 거슬릴 정도의 크기로 들리던데 라이트 팬 소리 였습니다. 라이트에도 팬이 달렸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라이트는 근처 모비스 대리점에 가서 K5 순정 전구로 교체하고 집에 오는 길에 찍어 보았습니다. 할로겐 순정 전구라서 노란빛인데 사진상에는 흰색처럼 보이네요^^ 상당히 밝아졌습니다.

 

그렇게 와이프가 주로 차량을 이용하였고 항시 라이트 열 방출이 안되니 오토라이트 기능은 아얘 그고 라이트 또한 아껴 쓰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라이트를 아껴 쓰라니...;;;

제가 운행을 할 때면 주변 차량 또는 가로등이 있는 곳에서는 미등만 켜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라이트 (하향등)를 사용하였습니다. 신호가 걸리면 미등으로 바꾸고 열을 식혀 주었습니다.

 

그렇게 아껴 썼는데도 불구하고 6개월도 안돼서 다시 라이트 광량이 죽었습니다~

카페에 물어보니 혹시 순정라이트 썼냐고 물어보더군요... 구아방은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역시 순정이 최고구나 싶어서

K5는 최대한 순정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후회됩니다.

 

그렇게 또 까막눈으로 운전을 하다가 카페에서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라이트 리콜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제조건은 차량 검사 시 라이트 광량 미달이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이때부터는 낮에도 라이트를 켜고 다녔습니다. ㅋㅋㅋㅋㅋ 반사판 녹으라고..;;;

자동차 검사날이 되어 집 근처로 예약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광도 미달 부적합

검사하시는 분이 옆에 붙어있는 내용물 한번 읽어보라고 하셔서 그냥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어차피 내용은 대충 알고 있는 터라 읽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 올 것이 왔구나 라는 느낌~~!!

바로 셀프코너 가서 전구 교환하고 다시 재검받으라고 합니다. 셀프코너라고 해서 제가 교체하는 건 아니고 정비사분이 계십니다. 상황설명 말씀 드리고 전구를 교환합니다. 그런데 전구 교환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말씀드려도 교환하십니다.

전구 교체비용 8,000원 x 2개 = 16,000원

전구를 교환하고 켜보시더니 운전석은 아까보단 밝아졌다고 하십니다. 오우 쒯~~ 이러면 안 되는데..;;ㅋㅋ

다시 한 바퀴 돌아서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역시나 검사받으러 갈 때 동안 라이트를 켠 상태로 갑니다 ㅋㅋㅋㅋ

2차 검사 또한 양쪽 다 광도 불량 불합격 판정받았습니다. 라이트 교체받고 재검사받으러 오라고 합니다.

재검사 비용은 없으며 예약 또한 하지 말고 오면 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사업소에서 라이트 확인 후 교품이 이루어진다는데 제가 반사판 교체한다고 한번 뜯었던 게 걸리긴 합니다.

일단 집에서 가까운 기아모비스로 향하였습니다. 자초지종 설명 드렸으나 거기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2급 공업사이고 1급 공업사로 가야 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사업소도 크고 항상 바쁘던데 2급이었다니..

 

다시 1급 공업사를 검색해 봅니다. 그런데 차량 검사받았던 검사소 바로 옆이 기아 모비스 1급 공업사 였습니다..

이런.....어차피 집 근처 5km 내외라 다시 갑니다. 

 

방문하니 자동차 등록증 제출 후 복사 한 장 하시고 싸인 한번 하고 부품 오면 연락드린다고 가라고 하시네요~

별도로 라이트를 검사하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1급 공업사에서는 차량 검사도 하던데.. 차량 검사 기간에 집 근처 검사장 검색하면 항상 안 나왔는데 이상합니다. 만약 그곳에서 검사했다면 이런 번거로움은 없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무상으로 라이트 아세이 양쪽 교체받고 그동안 모아 두었던 엔진오일 폐유도 처리 부탁드리고 ^^;; 바로 옆에 있는 검사소로 향하였습니다.

재검사 후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최대한 오래 쓰길~~

쌔삥~~쌔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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